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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시 급락에 흔들리는 노후 자금…연금저축·펀드 해지 `급증`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6/07/14 14:43 수정 2026.07.14 14:43
-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개인투자자 불안 가중
- 송언석 의원 “정부의 일관된 정책으로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해야”

최근 주식투자 열풍 속에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거나 펀드를 환매하는 사례가 급증한 가운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노후 자금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금융감독원과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7만 2,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4,554건) 대비 62.7% 증가했다. 이에 따른 해약금 역시 1조 7,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1,252억 원) 대비 54.8% 늘어났다.

펀드 환매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펀드 전체 환매 건수는 180만 9,183건으로 작년 동기(122만 8,186건)보다 47.3% 증가했으며, 환매 금액은 약 2,786조 원으로 지난해(약 1,132조 원) 대비 146.1%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노후 대비 자산과 펀드 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023년 5월 2,039조 9,600억 원에서 2026년 5월 6,933조 1,4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최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와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코스피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건수(13건) 중 7건이 집중되었고, 코스피 사이드카 35회, 코스닥 사이드카 18회 등 시장 불안이 이어졌다. 지난 6월 22일 고점(9,114.55) 대비 코스피는 7월 13일 기준 –33.9% 하락한 6,806.6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004년 기준지수보다 낮은 799.36으로 마감했다.

송언석 의원은 “정부의 주식 시장 부양 기조로 인해 많은 국민이 연금저축과 펀드를 해지하며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정작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국민들의 노후 자산마저 불안해진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부는 단기적인 주식 시장 부양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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