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문제로 연일 지역 정치판이 시끄럽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항상 공정과 상식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송언석 의원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이를 저버린 결과를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0년 초선의원 시절 공천잡음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를 만들어 지역의 여성대표를 비롯한 각 분야의 대표들로 심사위원을 위촉하고 김용대 변호사를 심사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당시 감문면이 포함된 선거구는 한나라당 사무국장과 김세운 후보가 공천 경합을 벌였다. 김세운 후보는 정치신인이자 이철우 의원 상대후보의 최측근이었다. 공심위는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 사무국장을 탈락시키고 김세운 후보에게 공천을 줬다. 그때 필자가 김용대 위원장을 면담했는데 공천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했고 이철우 의원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2014년에는 전국최초로 비례대표 선출대회를 통해 경선관리위원회와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투표로 비례의원을 선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철우 의원은 공천에 탈락한 주변인들에게는 잠시 욕을 먹었겠지만 필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에게 무한한 믿음과 신뢰를 얻었다.
현재 필자는 교동 K아파트에 살고 있다.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한창일 때 평소 알고지내던 나기보 도의원과 당시 시의장인 김세운 의원이 송언석 후보 유세차를 타고 아파트 주변에서 송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필자 앞을 지나던 유세차가 잠시 멈춰서길래 나‧김 두 의원에게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대한 격려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선거결과 송언석 의원은 근소한 표차로 힘들고 어렵게 당선을 했다. 열심히 선거유세를 하던 두 사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몇일 전 김세운 도의원 후보도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상상도 할 수 없던 엄청난 배신감에 죽고싶을만큼 분하고 억울하다면서 울분을 토로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아 국회의원 선거가 돌아온다.
충성을 맹세했던 동지들에게 신의를 저버린 송 의원에 한 말씀 드리고 싶다.
공정과 상식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공심위 등으로 심사에 공정을 기한 이철우 도지사를 거울삼아 더 이상 김천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