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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 윤옥현 총장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0/09/12 18:36 수정 2021.04.16 15:25
코로나19 위기 대처방안과 대학역량강화 위한 자구노력


데이ly inview 

    Daily interview. .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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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프닝:안녕하십니까?

김천의 다양한 소식을 깊이 있고 생생하게 여러분에게 전달하기 위해 새롭게 창간한 인터넷 언론 ‘데일리김천tv’ 대표&편집장 김민성입니다.

저희 ‘데일리김천tv’에서는 매달 김천시 인사를 선정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지역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김천대학교 윤옥현 총장을 찾아 대학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책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자구적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편집장:먼저 우수한 점수로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보완평가를 통과해 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해제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이란 무엇이며 해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윤옥현 총장:재정지원제한 대학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에서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발전계획, 교육, 경영 등 대학이 갖춘 기본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대학에 정부의 재정 지원을 제한한다는 의미입니다.

김천대학교는 2018년 진단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 되는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총장인 저를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진단 결과를 냉철히 분석해 김천대의 현 상황,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했고 보완평가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의 발전계획을 재정립하는 한편 교육·경영 부문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및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보완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재정지원제한이 해제되고 학교가 다시 정상화 될 수 있었습니다.

 

편집장: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외국 유학생들이 입학하지 못해 학교 측 피해가 크리라 예상됩니다. 또 재학생들도 출석 수업보다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저하할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외국 유학생 감소에 대한 대처방안과 비대면 수업 개선 방안 등 코로나로 인한 총체적 어려움을 헤쳐나갈 대책은 무엇인지요?

 

윤 총장:코로나19로 대학 경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작년까지 김천대학교를 찾았던 수백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올해는 소수의 인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지난 1학기에는 전면 비대면 수업이라는 유래없는 수업방식으로 재학생 역시 혼선을 겪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천대학교는 코로나19라는 모두가 겪는 위기에서 대처 방안 수립에 집중하며 극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천대학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최대한 협력하면서 철저한 방역과 위생관리를 통해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들 모두 안전하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총장 직속의 감염병예방비상대책본부를 신설해 전 교직원들에게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비상시 대응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 외에도 각 건물에 스마트체온계를 구비 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김천대학교 역시 뉴노멀, 언택트의 시대로 향하는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원격수업을 위한 새로운 전담기구와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온라인 수업 장비 마련, 교수들에게 비대면 강의와 교수법 지원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양질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교직원들은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여러 대책과 방안을 논의하고 학생들의 비대면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학습방식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나하나 살피며 대처하고 있습니다.

 

편집장:김천대가 지역발전에 미치는 중요도를 인지해 김천시를 비롯한 전역에서 대학 발전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도움에 앞서 학교의 자구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교직원 수가 300명에 달해 학교 운영비 중 인건비가 70%를 차지한다거나 연봉이 높은 원로교수의 퇴진문제 등 구체적인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윤 총장:김천대학교는 보건의료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3대 특성화 부문(휴먼케어, 헬스케어, 공공안전)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력 양성으로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천대학교 인재들은 전국의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에서 활약할 수 있었고,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전문 인력 양성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문대학에서 4년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들을 대거 채용하였고 급격한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학 평가의 결과로 인해 최근 대학의 재정 운용에 있어 큰 인건비의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명예퇴직 촉진과 급여 제도의 수정을 비롯한 구조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든 교직원들에게 성과 중심의 경영을 예고하고 이를 통해 전체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고 나아가 대학도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보완 평가를 통한 재정지원제한 해제, 각종 지자체, 연구재단 사업비 수주를 비롯한 성과가 조금씩 향상되어 가고 있음을 시민들께서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보다는 훨씬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천대학교는 앞으로도 인적 쇄신을 위한 과감한 판단과 수준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한 고민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나아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김천대학교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편집장: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과 데일리김천tv에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 총장:김천대학교는 김천시가 6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4년제 종합대학교가 없음을 안타까워하시며 김천시민들께서 지역 유일의 4년제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뜻을 모아 준 대학입니다.

 

이 소중한 뜻이, 지역 유일의 4년제 대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저희 김천대학교는 우수한 인재를 기르고 그 인재들이 다시 지역사회를 성장시키는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길게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문제를 극복하는 데 있어 대학이 가진 모든 자원과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끝으로 데일리 김천tv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데일리 김천tv가 시민들을 위해 항상 올바른 목소리를 내어 주시길 나아가 그 공정한 목소리가 김천시를 위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클로징-인터뷰에서 김천대학교 윤옥현 총장은 학교 운영비의 70퍼센트에 달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김천대는 앞으로 계속되는 대학진단평가라는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약 재단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다면 막아야 할 것입니다. 전공이 아닌 교수가 전공과목을 맡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오로지 성과 위주의 교직원 체제를 운영하고 명예퇴직제를 촉진해 대학의 썩은 부위를 깨끗이 도려내야 합니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교수도 총장도 아닙니다.

김천대의 많은 졸업생과 재학생, 또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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