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지난 25일 호국보훈의 날을 앞두고 김천경찰서를 방문해 순직 7주기를 맞은 故 정기화 경감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2022년 음주운전 용의차량에 의해 공상을 당했던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고 정기화 경감은 지난 2016년 음주단속 중 용의차량이 도주하려 하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용의차량에 치여 치료 중 순직했고. 동부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 2명은 음주단속 근무 중 용의차량이 순찰차를 추돌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최 청장은 “순직경찰관의 유가족들이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고 책임진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예우하겠다. 또한 부상을 당한 경찰관이 신속하게 회복하여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런 예우·지원과 함께 현장경찰관들의 사기를 높이고 안전을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경찰관들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어 ‘세계 실종아동의 날’의 맞아 도로공사 하이맘 어린이집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간담회 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문사전등록을 실시했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Etan Patz(당시 6세)가 등교 중 유괴·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만들어졌고, 이후 세계가 동참하는 날로 확대됐으며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동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매년 2만여 건의 아동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2019년 이후 3년 동안 14건 미해제 사건이 있으며, 경북지역에도 매년 650여 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1건의 미해제 신고가 있다.
최 청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치안”이라며 “지문사전등록율을 높이고, 다양한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실종아동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경북지역에서 어린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주·김천경찰서 협력단체 및 경찰관과 순차적으로 가진 간담회에서는 “현장 OJT(On The Job Training)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치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