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열차문화예술단의 작은음악회가 9일 직지사역 광장에서 열려 아름다운 선율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물들였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니어열차문화예술단 최진태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이날 여러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며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시니어열차문화예술단은 매년 음악회를 열어 평소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발휘해 시민들에게 음악힐링의 장을 제공해 왔다.
이날 첫 무대는 모든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프린스 오브 제주’, ‘처녀뱃사공’ 등 2곡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으며 이어 색소폰, 아코디언, 기타 등으로 깊어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대중가요, 가곡 등 다양한 노래를 연주했다.
특히, 이날 대한노인회 실버밴드 소속 단원들이 찬조 출연해 ‘사랑의 트위스트’, ‘고맙소’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더욱 풍성한 음악회가 됐다.
최진태 단장은 “시니어열차문화예술단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지역 주민과 시민들을 초대해 음악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마추어들이니 실수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신명나면 박수도 치면서 즐기시길 바라며 앞으로 우리 예술단은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니어열차문화 예술단은 김천시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노인복지향상에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김천시니어클럽에 소속된 음악 재능 봉사 단체로서 명절이면 귀성객을 맞아 KTX역에서 음악봉사를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