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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갖음식점> 카페 황금뜨락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4/12/15 14:28 수정 2024.12.15 14:30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
고구마피자, 통단호박크림스프 계절메뉴 전통차 인기

 

요즘 같은 겨울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느라 한 바퀴 돌고 나면 따뜻한 커피나 생강차 한잔이 생각난다. 살짝 허기가 질 땐 핫초코나 대추차 같은 조금 근기 있는 차를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 거기다 가벼운 피자나, 수프를 곁들이면 완전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황금시장에는 이 모두를 충족시키는 카페가 있다.

 

 


김천황금마을 ‘황금뜨락’이 바로 그곳이다.

 


황금뜨락의 의미는 황금시장 이용객들이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는 장소라는 뜻이란다.

 

 



카페 황금뜨락은 작은 단층 건물 2개가 나란히 자리해 있다. 두 건물 사이를 이름대로 작은 뜨락이 연결하고 있다.

 


밝고 컬러풀한 느낌의 현대식 단층 건물에는 주문 및 메뉴 제조 공간과 3~4개 테이블이 있었다. 이곳엔 직지사 시니어 열차 카페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경력의 지긋한 바리스타가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그 옆 좌식 온돌 한옥 건물에는 10명 정도의 인원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크기의 방과 좌식 공간이 있었다.

 


 

 

두 건물 사이엔 날씨가 좋은 계절에 이용할 수 있는 야외 뜨락이 있다. 지금같이 추운 겨울엔 사용하지 않는다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차가운 날씨에 야외에서 운치를 찾는 건 좀 청승맞을 것 같긴 하다.

 


출출하던 터라 피자와 전통차를 주문하자 평일 오후 조금 한적한 시간이어선 지 커피에 자부심 있는 바리스타의 아메리카노(2천원)를 서비스로 맛볼 수 있었다.

묵직한 바디감의 구수한 커피 맛이 카페인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평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샷을 추가해 좋은 원두의 더 진한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주문한 메뉴 중 고구마피자가 먼저 나왔다.

다른 첨가물을 일체 배제한 우리 지역 고구마로만 만든 고구마피자는 시그니처 메뉴답게 얇은 도우와 고구마의 조합이 담백했다. 다른 피자들과 달리 건강식이어서 늦은 시각에 먹어도 속이 편할 거 같았다. 역시 김천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카페라서인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이 적당했다.(고구마피자 1만2천원)

 

 

단호박 한 개가 온전히 나오는 단호박크림수프(1만4천원)도 사진으로 보니 맛나 보여 다음에 오면 먹을 메뉴로 찜했다.

 


이어 주문한 나머지 메뉴가 나왔다. 대추탕(5천원), 감귤차(4천원), 오미자차(4천원)! 마치 전통차 3형제 느낌이었다. 많은 양에다 빨강과 노랑의 색감이 어우러져 비주얼에 대한 일행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피로회복과 면연력 증진에 좋은 감귤차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 메뉴로 샛노란 빛깔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고 맛도 기대했던 대로였다.

 


대추탕과 오미자차의 서로 다른 농도의 빨강도 입맛을 돋웠다. 대추탕은 이뇨, 강장, 불면증에 좋고, 오미자차는 거담작용이 있어 기침이나 갈증 해소에 좋다.

겨울에 잘 나가는 메뉴 위주로 전통차를 시켰지만 기본 커피나 라떼류도 맛있다.

 


황금뜨락은 황금동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 일환으로 김천시니어클럽(관장 도신스님)이 주관해 노인일자리 시장형 사업장으로 운영 중이다.

메뉴로는 커피, 에이드, 스무디, 라테, 전통차, 빙수, 피자, 통단호박크림스프 등이 있다. 주문 예약(070-411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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