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성장동력이자 경북의 미래 발전 축인 경북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2기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천시의회 박근혜 행정복지위원장은 9.29일(목) 시의회 제231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김천시 율곡동에 들어서 있는 경북혁신도시는 지난 2007년 조성을 시작해 2016년 4월까지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로 조성사업 시작 시점 기준으로 15년째를 맞으며 도시의 성장 및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시민 편의시설은 물론 교통 및 정주 여건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한 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단적인 예로 KTX김천(구미)역사 인근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 조성된 도로의 경우 U턴 구간이 전무하고 좌회전이 금지되면서 상습 병목 구간 등 거주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최근 한신2차아파트 부근 율곡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신설된 교통신호 체계로 인해 짧은 구간에 신호등만 3~4번 받아야 겨우 벗어나는 속칭 ‘짜증 구간, 지옥 구간’이 되면서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개원 예정인 현(現) 김천복합혁신센터의 경우 최대 인원 727명 수용 규모의 도서관과 최대 수용 486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으로 각각 조성되면 다목적 강당 행사 시 도서관 이용자와 겹치면서 1천 명 이상의 적지 않은 인원이 방문할 경우, 일대 교통체계는 마비될 우려가 높다”며 “이용객들로 붐빌 경우를 대비한 철저한 교통 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경북혁신도시 내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 거주 주민에 대한 조속한 도시가스 보급 대책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계획도시로 조성된 경북혁신도시에 도시가스 미설치 주택단지가 있다는 사실은 좀처럼 믿기지 않는 서글픈 현실”이라면서 “2차 부영아파트 조성 사업지와 하나로마트 인근의 전원주택단지는 혁신도시 중 드물게 도시가스 미설치지역으로 주민들의 지속적 민원에도 김천시는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기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시민들의 총의를 모으는 동시에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역량결집과 전 공무원의 행정력을 한데 모아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전국적으로 전체 370개의 44.3%인 164개 기관으로 파악되며, 윤석열 정부는 지난 7.26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국정목표와 국정과제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면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선 정부를 상대로 능동 대응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경북도와의 유기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경북도와의 협력 체계를 공공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시는 최근 경북혁신도시에 들어서 있는 12개 공공기관과 연계 가능한 수도권 지역의 18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희망기관으로 최종 선정하고 유치 활동에 본격 닻을 올렸다”면서 “경북혁신도시의 경쟁력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2기 공공기관 유치 시 신규 고용 창출, 인구 유입 효과 등 지역 기여도는 물론 경제성 측면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타 광역지자체는 현재 경쟁적으로 2기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인 공공기관 추가 유치를 통해 김천의 밝고 희망찬 장밋빛 미래를 열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