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연(67세‧사진) 전 김천시보건소장이 김천시새마을회 제11대 회장으로 단독 추대돼 선출됐다.
신임 문상연 회장은 13일 오전 김천시새마을회에서 열린 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단독추대돼 앞으로 3년간 김천시새마을회를 이끌어 갈 선봉에 섰다.
문 회장은 “여러 지인과 새마을지도자님들께서 저를 찾아와 여생을 새마을회에 헌신 봉사하며 함께 살아가자고 권유하셔서 고민 끝에 꿈 너머 꿈을 실천할 수 있는 제3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김천시새마을회에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회장 출마배경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문 회장은 영국 시인 샤무엘 울만의 시 ‘청춘’을 인용해 “늙는다는 것은 세월이 흘러서가 아니라 이상과 꿈을 잃어버릴 때 늙어간다”며 “30여 년의 공직을 떠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이임사에서 약속했던 꿈 너머 꿈의 인생으로 봉사의 삶을 다짐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퇴직 후 우리 고장의 향토문화를 답사하면서 SNS와 언론을 통해 홍보했으며 도의원 출마, 도슨트 수료, 사진작가 및 합창단원, 서예와 서각작가 활동, 클리쎄기타동아리 모임 등 취미생활에 열중했지만 모두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삶이었다”고 밝히고 “이제 이임식에서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새마을회에서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문 회장은 새마을회장직 수행에 있어 다음 세 가지 역할을 약속했다.
첫째, 시청, 시의회,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해 단체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새마을회를 널리 홍보하면서 철저히 가교역할을 하겠다.
둘째, 각 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봉사사업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새마을지도자들의 대가 없는 헌신 봉사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
셋째, 새마을지도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의 현장을 함께 체험하면서 건의와 애로사항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으며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물결이 이는 현재와 접목한 우리 고장만의 차별화된 새마을사업에 대해 고민하겠다.
끝으로 문상연 회장은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존경하는 임영식 회장님을 비롯한 새마을지도자님의 많은 지도와 고견을 바라며 청룡의 해에 갑자기 다가온 저의 시절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영국의 마그나카르타 대헌장과 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물인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드높이는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새마을회, 파이팅!”을 외쳤다.
문상연 회장은 대구보건대, 경북대상주캠퍼스, 경북대보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7년 김천시보건소장으로 퇴직했다. 경북보건대 간호학과 겸임조교수, 경상북도도립김천의료원 이사, 대구지방법원김천지원 민사 및 가사 조정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관리기사, 위험물취급기능사, 행정사, 걷기지도자 등 여러 자격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