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12일(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과 공동으로 주최한 ‘위기의 대한민국, 번영의 길을 찾다’ 연속세미나의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지금부터 준비되어야 한다”라며 “지난 2년간의 도전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될 삶에 선제적 대비가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청와대는 지난 5년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하며 세계가 감탄한 K-방역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일일 확진자 수 세계 1위가 우리의 현실이다”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과학적 근거도 부족하고 일관성도 없는 방역지침이 아닌, 진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정책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다른 코로나가 오면 잘 할 수 있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정책 과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복지 정책’,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메가 트렌드’라는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세션별로 1세션 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원장, 2세션 장성인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 3세션 이윤진 서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4세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1세션 발제를 맡은 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우리가 지금 코로나 시대를 겪었다고 해서 다른 모습의 감염성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 잘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단코 장담할 수 없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수많은 일을 겪었으면서도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작게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대응 시스템, 크게 본다면 공공의료의 역할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세션 발제를 맡은 장성인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를 겪으며 깨달았던 방역체계의 정비, 공공 민간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대비 방안 등이 남아있는 숙제이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생기는 변화들이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건강보험의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3세션 발제를 맡은 이윤진 서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복지정책은 코로나 이전의 삶과 총체적으로 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적시에 필요한 현금 급여 정책, 유연한 노동시장 구조에 대응하는 사회보험제도로의 개편,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보편적인 사회서비스 정책의 선진화 전략 등을 통해 복지정책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지 않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4세션 발제를 맡은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산업별 취업자 구조에 충격을 주고 있으나, 회복과정에서 디지털화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기현 前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경준 국회의원, 허은아 국회의원, 박형수 국회의원, 윤두현 국회의원, 하영제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하태경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조명희 국회의원, 엄태영 국회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