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ROCK.1)페스티벌이 1,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25일 오후 6시 30분 김천골드클래스아파트 맞은편 율곡천변에서 개최됐다.

 

한여름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진 초가을을 맞아 열린 이날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가족,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락 밴드의 음악 아래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저녁 운치를 즐겼다.

 

올해 문화가 있는 날 김촌문화탐험대 행사 중 다섯 번째로 열린 9월 행사에는 한국전력기술 ‘검정막창’, 한국도로공사 ‘하이웨이스타’, 비어카스텔 더 테라스 ‘데일리비어’ 등 3개 팀의 컬래버로 기획됐다.

 

전종화 전문MC가 사회를 맡아 가족 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3종 미니 경기(코끼리코 돌기-고무신 던지기-훌라후프 돌리기)를 진행해 먼저 축제의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두 탐험대가 거주지역의 문화탐방 김천 로드를 통해 문화적 격차와 정서적 이질감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장이 펼쳐졌다.

 

패기와 열정으로 지난해 8월 결성된 혼성 8인조 한전기술 사내밴드 ‘검정막창’은 그들만의 젊은 감성을 때론 감미롭게 때론 강렬하게 녹여냈다.

‘검정막창’은 유다빈밴드의 ‘좋지 아니한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FT아일랜드의 ‘모놀로그’,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DAY6의 ‘Welcome to the show’ 등 시대를 넘나드는 인기 대중가요로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마지막 순서로 혼성 9인조 한국도로공사 밴드 ‘하이웨이스타’가 무대에 올라 15년 밴드 경륜에 걸맞은 고속도로처럼 뻥 뚫리는 시원한 가창력과 수준 높은 연주실력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하이웨이스타’는 레이디가가 ‘Always remember us this way’, 아델 Rolling in the deep, 터치드 ‘하이라이트’, 건즈앤로지즈‘ Sweet child O'mine’, ‘바다에 누워’(이무진 ver.) 등 팝과 가요를 아우르며 무대를 장악했다.

 

공연 막간에는 인근 태권도장 초등 시범단의 줄넘기와 시범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락 밴드와 함께 이번 축제를 열어간 ‘데일리비어(비어카스텔 더 테라스)’는 김천의 밀과 보리, 자두, 샤인 등 지역농산물로 만든 수제맥주 532김천밀맥주 생산업체로 이날 축제에서는 500㏄ 한잔을 절반 가격인 2,000원에 판매했다. 맥주의 가격은 물론 새콤달콤한 맛에 반한 시민들의 긴 줄이 부스 앞에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2대 가족 포토 인증, △소품을 이용한 ‘나도 밴드다’ 포토존, △문화가 있는 날 설문 QR코드 인증 및 △김촌문화탐험대 낙원축제 행사 SNS 인증 등을 운영해 수제요거트, 휴대용 선풍기, 레트로 과자 등 선물을 나눠주며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이날 율곡의용소방대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봉사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촌문화탐험대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대표 조명숙),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 있는 문화주간에 개최된다.

 

 

한편 김촌문화탐험대 다음 행사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아래로'는 11월 3일 오후 4시 율곡홀에서 개최된다. '예쁜소리아코디언'과 '팬소리와함께락' 2개팀이 참여해 김천의 인적 문화자원인 대중가요 작곡가 나화랑 선생을 주제로 재해석한 아코디언과 팬플룻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