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의장 나영민) 이승우 의원은 19일 열린 제2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김천시에 경상북도 교육청 소속 도서관이 없는 문제와 공공도서관 신축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신규 공공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우리 시에는 평화동 시립도서관과 율곡동 율곡도서관 2개소만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인구 및 재정 규모가 유사한 경북 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 교육청 소속 도서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 김천시라는 점은 행정적 사각지대를 방치한 결과”라며 집행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대신동과 대곡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의 주민들이 공공도서관 부족으로 겪는 불편함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 2,000여 명의 서명을 포함한 건의서를 지난 8월 집행부에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신규도서관 건립 대신 리모델링 컨설팅에만 초점을 맞춘 점을 지적하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적합한 위치에 중소규모의 신규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관 건립 매뉴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승우 의원은 답변에 나선 부시장에게 “2025년에는 신규도서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이번 시정질문으로 공공도서관 확충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시민들의 문화적 복지 향상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촉구한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